설사가 몇 주째 멎지 않는다면 무엇을 의심하고 확인할까
며칠 만에 낫는 급성 설사와 달리 4주 이상 이어지는 설사는 원인이 다양합니다. 진료 전 정리할 내용과 탈수 등 위험 신호를 설명합니다.
소화기·만성질환 관리H / 126게시 2026년 10월 6일
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는 접근이 다릅니다
대부분의 설사는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, 음식 때문에 생기며 며칠에서 한두 주 안에 가라앉습니다. 반면 4주 이상 이어지면 만성 설사로 보고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.
만성 설사는 한 가지 병이 아니라 여러 질환의 공통 증상입니다. 설사의 양상과 동반 증상이 원인을 좁히는 단서가 됩니다.
오래가는 설사의 흔한 원인
진료에서는 아래와 같은 원인을 차례로 살핍니다.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, 대변검사, 대장내시경을 시행합니다.
- 과민성 장증후군 같은 기능성 장 질환
- 유당처럼 특정 성분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
- 항생제, 일부 당뇨약, 제산제, 변비약 등 약물과 당알코올 감미료
- 궤양성 대장염,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
- 갑상선 기능 항진증, 췌장 질환, 장 수술 이후 변화
진료 전에 정리할 것
하루 횟수, 변에 피나 점액이 섞이는지, 기름이 뜨는지, 밤에도 깨서 화장실에 가는지를 적어 둡니다. 금식하면 멎는지, 특정 음식 뒤에 심해지는지도 도움이 됩니다.
최근 해외여행, 항생제 복용, 새로 시작한 약과 건강기능식품, 가족 중 장 질환이 있는지도 알려 줍니다. 지사제는 원인에 따라 쓰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상의 후 사용합니다.
빨리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신호
혈변, 고열, 심한 복통, 체중 감소, 밤에 깨는 설사가 있으면 진료를 미루지 않습니다.
입이 심하게 마르고 소변이 크게 줄거나 어지러워 서 있기 어렵고 의식이 처지면 탈수가 심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. 어린아이와 고령자는 탈수가 빨리 진행하므로 이런 경우 응급실을 찾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- 설사할 때는 굶는 것이 좋은가요?
- 오래 굶을 필요는 없습니다. 물과 전해질을 조금씩 자주 보충하고, 죽처럼 부담이 적은 음식부터 먹으며 기름진 음식과 술은 피합니다.
- 우유만 마시면 설사하는데 병인가요?
-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은 사람에게 흔한 현상입니다. 유제품을 줄였을 때 좋아지는지 확인하고, 다른 증상이 함께 있으면 진료를 받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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